LG텔레콤이 "Khai(카이)"라는 이름의 독특한 브랜드를 내걸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17세에서 25세까지의 신세대를 대상으로 한 신개념의 이동전화
브랜드 "Khai"를 내달 1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LG텔레콤은 "Khai"가 "무한대를 뜻하는 수학용어 "Kai"에서 따온 것으로
휴대폰이 단순한 통화의 수단이 아닌 고객의 문화공간을 가꿔주는 "문화
커뮤니티" 수단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LG텔레콤은 "이 브랜드 출시를 계기로 마케팅 타깃을 기존 386세대
중심에서 감각적인 신세대 위주로 맞춰 젊음의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특히 ""Khai" 브랜드가 TTL 등 다른 이동전화 업체의 브랜드와는
달리 다양한 문화체험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LG텔레콤은 신세대들이 모이는 압구정동을 사이버공간에 옮겨놓은 사이트
(www.khai.co.kr)를 개설했다.

3차원으로 구성되는 이 사이트에서는 인기 모델과 동영상 대화를 나누고
영화를 감상하며 MP3음악을 다운받는 등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이 회사는 또 패션 스포츠 음악 등 문화 장르별 유명 브랜드와 계약해
"Khai" 고객들에게 최대 50%의 할인혜택을 줄 계획이다.

무선인터넷인 이지웹서비스에는 "Khai 커뮤니티" 채널을 만들어 회원간
무선 채팅, 네트워크 게임, 실시간 문화정보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LG텔레콤은 올해말까지 "Khai" 고객을 1백만명 확보, "Khai"를 회사의 대표
브랜드로 내세워 티저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키운다는 방침이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