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큰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시장에
"기술과 서비스의 차별화"를 모토로 한 신생벤처가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넷벤처기업인 스피드로(www.speedro.net)는 이달초부터 자체 개발한
HDSL방식의 기술과 "프리PC 마케팅" 전략으로 서비스를 개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시장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스피드로는 자사의 서비스가 HDSL(Hyper Digital Subscriber Line)
방식이라는 차세대 기술을 이용, 디지털가입자망(ADSL)보다 최고 5배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업로드와 다운로드 속도가 다른 ADSL과는 달리 양방향 모두 속도가 같은
대칭형이기 때문에 게임 화상회의 영상전화 등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전화와 인터넷을 동시에 하루 24시간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가격은 한달에
2만7천원으로 다른 서비스에 비해 저렴한 수준이다.

스피드로는 또 무료PC 마케팅전략을 채택,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스피드로는 가입기간 3년 약정의 조건으로 15인치 모니터를 포함한 삼보
이머신즈 셀러론PC를 단돈 1백원에 제공하며 PC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에게는 프린터와 스캐너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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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태형 기자 toughlb@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