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최근 일본 삿포로 눈축제에서 한국대 일본 초등학생 "눈위 축구"
시합 후원마케팅을 펼쳤다.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를 기념한 이 시합에서 양국 초등학생들은
LG로고를 새긴 띠를 달고 뛰었다.

이 시합은 NHK, 훗카이도방송,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하기도 했다.

LG는 현장에 전시장을 마련, 진공청소기, 완전평면TV, 모니터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가 일본시장 공략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소비자들을 잡음으로써 브랜드파워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위해 마케팅 체제를 대폭 보강하고 있다.

브랜드홍보활동은 물론 현지 유통업체와 전략제휴해 일본시장에 맞는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24시간 3백65일 서비스체제등 독창적인 서비스방식도 동원하고 있다.

이를통해 최근 청소기 TV VTR 완전평면TV 등의 판매를 크게 늘리고 있다.

LG의 경우 "진동팍팍"청소기를 현지 실정에 맞게 개량해 "클리마루"라는
브랜드로 지난해 8월 선보여 단4개월만에 3만대를 팔았다.

이 제품은 당초 목표보다 6배이상를 판매해 아사히TV선정 99히트상품
목록에 올랐다.

LG는 이를 위해 북단지역인 홋카이도와 도호쿠지역에서 유통을 장악하고
있는 호마크(HOMAC)사와 제휴했다.

양사는 시장조사를 거쳐 반투명 소재를 쓰고 집안구조가 좁다는 것을 감안,
접어 보관할 수있도록 설계했다.

LG는 또 작년말 완전평면TV를 8개 지방 거래선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소니 동급제품의 90%선으로 매겼다.

홋카이도(북) 오키나와(남) 규슈(서쪽) 등 지방에서 출발해 최중심인
도쿄를 공략할 계획이며 올해중 10만대를 판다는 목표다.

LG일본본사는 2000년중 4백62억엔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98년 6월 22, 30인치 명품플러스원 TV를 일본시장에 선보여
지난해말까지 2만5천대를 팔았다.

삼성은 진출초기 40개 유통망과 계약하고 보기드문 "24시간 3백65일서비스"
라는 이색 마케팅을 펼쳤다.

가격도 일본 경쟁제품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된 이 제품은 "기술과
성능을 갖춘 첫 한국 가전제품"이라는 언론(일본전파신문) 평가를 받으며
판매호조를 보였다.

삼성은 이를 기반, 작년 6월 완전평면TV도 수출해 월평균 1천대정도를 팔고
있다.

삼성은 올해중 순차주사방식의 29, 34인치 최고급 완전평면제품을 선보여
판매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삼성일본본사는 올해 2억달러어치의 가전제품을 팔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후쿠오카와 도쿄에 디자인연구소를 운영하며 현지개발 및
생산체제를 적용,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엔 유통업체인 고지마사와 공동으로 1년간의 시장조사를
거쳐 10~20대 타켓의 누드형TV와 VTR을 선보여 히트를 했다.

이 제품은 시판 2개월만에 각 8만대씩이 팔려 나갔다.

이 회사는 올해 일본시장에서 지난해보다 42.8%가 증가한 3억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