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올해 정기총회를
갖고 김각중 회장 대행(현 경방 회장)을 26대 회장으로 공식 선출했다.

김 회장은 이날 총회 개회사에서 "정부는 경영 환경의 개선을 통해 기업의
의욕을 제고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하며 기업은 위환 위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과 e-비즈니스로 요약되는 신지식 경영으로 경쟁력을 강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아직도 우리 기업문화와 경영
행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올해는 시장기능이 원활하게 작동
되도록 2단계 구조개혁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3백50억원 규모의 올해 예산안과 전경련 발전특위 개혁
방안, 지식기반 경제센터 설치 등을 승인했다.

총회에는 김 회장과 손길승 SK 회장, 조석래 효성 회장,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장치혁 고합 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박정구 금호 회장 등 회장단
멤버 12명을 포함해 2백80여명의 회원사 대표가 참석했다.

외부 인사로는 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 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