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 중소기업 등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나로통신과 한국통신은 디지털가입자망(ADSL)과 같은 초고속인터넷서비스
를 이용하지 못하는 연립주택 거주자나 공단에 입주한 중소기업들을 위해
광대역 무선가입자망(B-WLL) 서비스를 오는 6월부터 제공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6월부터 서울 지역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부터
전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오는 3월말까지 BWLL 시험망을 구축하고 6월까지 시험기간을
거쳐 하반기부터 상용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이 서비스에 필요한 장비를 대영전자 성미전자 하이게인안테나
등 3개사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B-WLL은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2-4Mbps 속도로 음성과 초고속인터넷은 물론
영상 분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한국통신을 비롯한 통신업체들이 최근 초고속인터넷서비스에 잇따라
나서고 있으나 설치비가 비싸 그동안 대규모 아파트단지나 대형 빌딩 등에만
이 서비스를 공급해왔다.

따라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일반주택과 연립주택 거주자,
공단지역에 입주한 중소기업들 사이에 불만이 높았었다.

< 정건수 기자 kschung@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