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에 있는 대한민국 땅을 무료로 나눠드립니다"

1백여개의 지역정보 포털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스트리트
(www.street.co.kr)는 회원들에게 전국의 토지를 무료로 분양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역정보 포털 사이트에 현실 공간에 있는 업체로부터 광고를
유치, 광고비의 3% 정도를 사이버 토지 소유주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가령 한국경제신문빌딩이 있는 서울 중구 중림동 441번지를 사이버공간에서
분양받으면 이 빌딩에 입주한 한국정보인증 등이 인터넷스트리트에 올리는
광고비 일부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 회사의 김도환 실장은 "회원 수가 1백만명을 넘어설 경우 A급 상권의
사이버 땅을 소유한 회원은 매월 2만9천원 정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인기높은 상가지역을 분양받은 사람은 보다 많은 광고비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사이버 토지분양은 오는 21일 낮 12시부터 시작된다.

회원은 즉시 분양을 받을 수 있으나 회원이 아닌 사람들은 회원 가입후에
신청이 가능하다.

한 사람이 분양 신청을 할 수 있는 면적은 대략 3백평~7백평 정도다.

분양받은 사이버 땅은 매매 임대 상속 등이 가능하다.

인터넷 스트리트는 사이버 분양이 마감되는 5월부터는 분양받은 땅을 현금
매매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김태완 기자 twkim@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