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와 이사회가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잇따라 열린다.

9일 전경련에 따르면 이번 회장단 회의에는 김각중 회장 대행을 비롯,
손길승 SK 회장 등 회장단 1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몽구 현대 이건희 삼성 구본무 LG 회장은 불참한다.

회장단 회의에서는 99년 사업보고 및 결산과 2000년 예산 등 오는 17일
열리는 총회 안건을 논의하고 재계의 의정평가활동 등 정치참여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교포기업의 회원가입에 대한 차별적 조항을 없애기 위한 정관개정건을
다루고 전경련 사무국내 설치되는 지식기반센터의 운영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지식기반센터에서는 벤처활성화 및 지식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밖에 전경련 발전특별위원회의 활동 경과를 보고 받고 개선방안을
협의할 전망이다.

전경련측은 그러나 회장단 회의가 1시간 정도에 불과해 전경련 차기 회장
추대를 위한 별도의 협의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사를 거명하기 보다 분열된 재계의 화합을
가져올 수 있는 재계 인사를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자는 원칙을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장단 회의에 이어 열리는 이사회에는 1백여 이사회원사들이 참여해
17일 열리는 총회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