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올해 해양 플랜트 조선 등 각 사업부문을 통틀어 사상
최대규모인 75억7천만 달러어치를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3억5천만달러(잠정)에 비해 19.2% 증가한 규모다.

현대는 해양 플랜트 등에서 공격적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플랜트 수주목표는 8억5천만달러로 전년(4억2천7백만달러)보다 약 2배
늘려잡았다.

해양부문도 전년보다 25% 많은 15억달러를 수주목표로 잡았다.

플랜트나 해양부문의 수주목표를 높게 잡은 것은 고유가시대를 맞아
유전개발수요와 정유시설, 유화플랜트 등의 건설수요가 많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현대는 이밖에 중전기 부문의 수주목표를 전년(3억3천만달러)보다
33.3% 많은 4억4천만달러로, 조선부문의수주목표를 전년보다 8.4%
늘어난 37억5천만달러로 각각 세웠다.

이로써 올해 조선수주비중은 49.5%로 절반이하로 낮아진다.

엔진은 4억3천만달러로 12.9%, 중장비는 6억달러로 9.3%를 각각 늘려
수주할 계획이다.

<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