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들이 본격적으로 TV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삼성몰이 2월초부터 TV광고에 들어간데 이어
한국통신도 자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대규모 TV광고를 추진중이다.

인터넷 쇼핑몰들은 지금까지 신문이나 잡지에는 광고를 내면서도
텔레비전은 거의 활용치 않았다.

그러나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고객이 급격히 늘어난데다 경쟁업체의
대거 출현으로 시장선점의 필요성이 높아지자 TV광고를 동원하기로
전략을 바꾼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몰( www.samsungmall.co.kr )은 최근 제일기획에 맡겨 탤런트
김승우.이미연 부부가 나오는 TV광고를 만들었다.

공중파TV용 15초짜리와 케이블TV용 30초짜리가 있다.

삼성몰은 지난 1일부터 3개 공중파TV를 통해 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한국통신은 최근 임대 방식의 인터넷쇼핑몰 바이앤조이(www.buynjoy.
com)를 오픈한 것을 계기로 오는 17일부터 TV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광고 제작을 맡은 제일기획은 재즈댄서를 모델로 기용,다음주중
TV광고를 제작할 예정이다.

텔레비전에 간헐적으로 이미지 광고를 방영한 적이 있는 한솔CSN도
올해는 본격적으로 TV광고를 내보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광고회사측과 꾸준히 접촉중이다.

삼성몰의 김민열 이사는 "다수의 소비자들에게 단기간에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홍보가 중요하다"면서 "올해는 TV광고를 통해
존재를 알리려는 업체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광현 기자 kh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