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일부터 대우채펀드의 환매가 본격화되는데 대비해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안정대책을 마련해 2중,3중의 방어장치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6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이헌재 재정경제부장관,이용근 금융
감독위원장,전철환 한은 총재,이기호 경제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환매대책을
최종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증권.투신사의 유동성 확보대책을 재점검하고
2.8 환매이후엔 2단계 금융개혁을 본격 추진해 선진 금융구조를
만들어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금감위는 조기환매에 들어간 지난 2,3일 이틀간 개인 법인이 대우채펀드
27조7천6백18억원중 12.9%인 3조5천9백62억원을 찾아갔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투신권의 환매자금 마련에 조기환매에도 별다른 혼란이
없었고 8일이후에도 큰 충격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난달 22일 나라종금 영업정지뒤 예금이 빠졌던 종금사들도
이달들어선 수신이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금감위는 설명했다.

오형규 기자 oh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