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중소기업을 상대로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연수사업을 벌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인력개발원은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산하의
중소기업개발원과 2백70만 중기협 회원사를 상대로 사이버 연수사업을
펴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오는 4월부터 중소기업개발원의 홈페이지(www.sbtc.re.kr)에
관리자능력개발향상,중소기업지원시책활용,마케팅능력개발,무역실무,인터넷
활용 등 5개 과목을 1차 개설키로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인터넷비즈니스성공전략 비즈니스영어를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이들 과목은 대부분 삼성이 직원들을 위해 자체 개발한 직무교육프로그램으
로 중소기업들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터넷비즈니스성공전략은 삼성이 1천여 임원들을 위해 지난해
10월 개발한 과목으로 삼성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소기업개발원은 "중소기업들이 삼성의 앞선 경영기법을 익힐수
있도록 삼성과 연수사업을 벌이기로 했다"면서 "관리자능력개발향상
중소기업지원시책활용은 별도 제작하지만 나머지 과목은 삼성의
과목을 중소기업에 맞도록 약간 수정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 관계자는 "중소기업 지원 차원에서 중소기업개발원의 사이버
연수 사업을 지원키로했다"며 앞으로 중소기업들이 필요로하는 직무강좌를
계속 개발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그룹인력개발원과는 별도로 물산도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2월부터 무역영어강좌를 개설해 놓고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개발원의 사이버 강좌 수강료는 과목당 6만6천원이나 고용보험
환급금이 있어 실제 부담액은 1만원이하이다.

박주병 기자 jbpar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