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국내 최초의 민간 벤처비즈니스 인큐베이터로 공인받은
세원창업보육센터(STBI)의 이재건(54) 센터장.

이 센터장은 20여년간 주로 "산파역"과 "개척자" 역할을 맡아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한국외대 무역학과 및 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을 졸업한 후 지난 70년대
효성물산에서 당시로는 생소한 업무였던 달러화 반입 업무를 담당했다.

79년 전경련으로 옮겨 산업기술진흥협회를 출범시켰고 이어 한국종합기술
금융(KTB)를 탄생시키는 작업을 했다.

때문에 그는 아직도 다수의 산기협 및 KTB 출신들과 교류하고 있다.

산업기술진흥협회 이사를 거쳐 96~97년 핵심텔레텍에 임원으로 근무하며
정보통신대학원 설립 추진에 관여했다.

이어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를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고 PICCA
전무를 역임했다.

그는 다른 업무를 하면서 인큐베이터장을 겸직하는 기존 센터와 달리 창업
보육 업무만 전담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 센터장"이다.

이스라엘 미국 등의 보육센터와 같은 시스템인 것이다.

미국창업보육협회(NBIA) 한국인 회원 4명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이 센터장은 "최근 선진국 창업보육센터들을 샅샅이 둘러보고 왔다"며
"해외 인큐베이터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벤치마킹을 통해 입주 업체들에
꼭 필요한 도우미가 되겠다"고 말했다.

(02)2008-0900

< 문병환 기자 m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