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소프트웨어 사업 강화에 나섰다.

지금까지 하드웨어 생산.판매에 주력해 온 LG전자는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와 활발하게 전략적 제휴를 맺고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2일 서울 63빌딩에서 위즈정보기술(대표 장경태)과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에 관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로터스의 노츠 솔루션 개발 회사인 새롬정보서비스
(대표 진성철)와 지식경영시스템(KMS)과 관련해 협력키로 합의했다.

1일에는 노츠 솔루션과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갖고 있는 닉스정보통신(대표
남궁정)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LG전자는 우선 우수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갖고 있는 업체들과 연합체를
구성해 전자상거래와 지식경영시스템 솔루션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 솔루션
제공 중심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사업 확대를 위해 최근 별도의 팀을 구성
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또 "컴퓨터 사업부"를 "디지털시스템 앤드 솔루션 사업부
(Digital Systems & Solution)"로 이름을 바꾸는 등 소프트웨어 산업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LG전자의 장종화 차장은 "이제 하드웨어 판매만으로 시장에서 살아남기는
어렵다"며 "하드웨어를 축으로 솔루션 사업에 무게를 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전체 솔루션 부문 비중을 30%로 높이고 빠르면 내년까지
50%로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경근 기자 choic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