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기업 경기가 매우 밝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섬유제품 등의 업종은 큰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는 2일 발표한 2000년도 중소기업 경기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경기전망은 기협중앙회와 중소기업연구원에서 나온 중소기업건강도
지수(SBHI)를 기초로 작성됐다.

SBHI가 100을 넘으면 전년보다 호전, 100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한다.

올해 중소기업 경기수준은 SBHI가 지난해(110.5)에 비해 크게 높은 126.7
로 나타나 경기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기특위는 이같은 전망이 <>구조조정에 따른 기업경쟁력 강화 <>소비 및
투자심리 회복으로 인한 내수증가 <>수출호조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자동차 및 트레일러, 화합물 및
화학제품, 섬유제품 등의 SBHI가 130 이상으로 나타나 호황을 누릴 업종으로
기대됐다.

한편 중소기업의 가동률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기협중앙회는 지난해 12월중 중소제조업체의 평균 가동률이 77.4%로 전월
보다 0.1%포인트 올라갔다고 발표했다.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기업규모별로는 중기업이 82.9%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반면
소기업은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이상 상승한 74.8%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플라스틱 염화비닐관 등 건자재 관련업종이 위축된 반면 침장
과 과학기기는 호조를 보였다.

휴업체는 2백91개로 98년말보다 2백75개 줄었으며 폐업체는 1백60개로
2백36개 감소했다.

<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