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지난달 28일부터 3일동안 열린 제1회 섬유.의류
교역전(Preview In Seoul)에서 4억5천만달러의 국산 섬유의류 수출계약이
체결됐다고 2일 발표했다.

섬산연은 계약이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바이어들이 교역전에 참여한 국내
업체에 상담해 온 물량이 10억달러에 달해 이중 상당규모가 곧 수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해외 바이어들은 36개 나라 1천4백50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섬산연은 "이번 행사에서 동대문 도매상가의 경우 품질과 가격면에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지만 무역 상담력 부족으로 계약
체결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다음달중 입주 상인 대상의 무역실무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섬산연은 내년 교역전은 섬유기계업체도 참여토록 행사를
확대시켜 1월 11일부터 3일동안 코엑스 전체를 임대해 개최할 방침이다.

박기호 기자 khpark@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