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은 올 상반기내에 자사의 인터넷 무료 전화, 팩스, 메일 등
통합메시징서비스의 기능을 강화하고 전국 주요 도시와 미국.캐나다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겠다고 2일 밝혔다.

두루넷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자사의 UMS서비스인 "트루박스"
(www.truebox.com)의 기능을 늘리고 이용지역을 확대, 미국.캐나다에서
전화를 걸어 자신에게 온 E메일을 듣고 인터넷으로 팩스를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두루넷은 오는 3월 초부터 트루박스를 통해 PC에서 작성한 문서를 인터넷을
통해 상대방의 팩스로 보낼 수 있는 무료 웹팩스 서비스에 나선다.

두루넷은 무료서비스를 하는 대신 웹팩스에 광고가 게재된 팩스커버를
삽입하게 된다.

6월부터는 자신에게 온 E메일을 음성으로 바꿔 전화로 들을 수 있으며 전화
를 걸어 자신에게 온 팩스를 현재 위치한 곳의 팩스기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또 E메일, 팩스, 음성메일 등의 수신여부를 두루넷의 인스턴트 메신저
"톡톡"과 사용자의 핸드폰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두루넷은 상반기중으로 서울, 대구, 부산 이외에도 전국 주요 대도시에
관련 장비를 설치, 전국 어디에서나 시내.외, 국제전화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오는 6월부터는 한국과 미국.캐나다간 상호 로밍서비스를 시작, 트루박스
이용자가 자신의 ID와 사서함번호로 미국, 캐나다에서 무료 전화, 팩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미국의 IT솔루션업체 "니시 미디어"와 손잡고 3백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현지에 조인트 벤처를 만들 예정이다.

이밖에도 현재의 "PC에서 PC 혹은 전화"형태이던 UMS서비스를 "전화에서
전화"로 확장시켜 사용자들은 PC가 아닌 전화기로 인터넷기반의 시내,시외,
국제전화를 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 송대섭 기자 dsso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