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바탕화면에서 클릭만 하면 바로 인터넷에 접속해 전자상거래를 이용
할 수 있는 사이트가 나왔다.

벤처기업인 주주뱅크(대표 김영준)는 뉴욕과 서울을 그래픽으로 표현한
사이버상의 도시안에서 이용자들이 원하는 기업의 로고나 심볼을 클릭하기만
하면 해당 사이트에 바로 접속해 상거래까지 할 수 있는 "e City21"사이트를
개설,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이 사이트는 이 회사 홈페이지(www.eCity21.co.kr)에 접속한 뒤 제어판
디스플레이에 등록하면 다음 이용할 때부터 바탕화면에서 클릭 한번으로
원하는 쇼핑몰 등을 찾아갈 수 있어 편리하다.

주주뱅크는 오는 15일부터는 별도의 등록절차없이 자사 홈페이지에서 바로
클릭하면 뉴욕과 서울 사이버도시로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주주뱅크는 2월 한달간 국내에서 시범운영한 뒤 오는 3월부터는 상용서비스
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 연말께에는 뉴욕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이 사이트는 가입비가 무료인데다 조작이 간단해 컴퓨터를 잘 모르는 주부와
노년층은 물론 어린이들도 인터넷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인터넷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예를 들어 뉴욕의 경우 사이버상에서 맨해턴거리를
다니면서 교육 레저 건강 스포츠 패션 쇼핑 연예.오락 컴퓨터 관광 등의 분야
별로 사이트를 마음대로 방문할 수 있다.

주주뱅크는 현재 뉴욕과 서울 뿐인 가상도시를 도쿄 파리 런던 홍콩 등
세계 10대 도시로 확장해 전세계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이 회사 김영준 사장은 "이 사이트는 이용자들이 실제 쇼핑할 때처럼
여기 저기를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게 꾸몄다"면서 "가상도시에 입주하는
업체들도 단순한 사이트 소개만 아니라 다양한 판촉행사도 함께 벌일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문희수 기자 mh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