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에 차례상을 차리는데는 5인 가족 기준으로 지난해 보다 4.8%가량
오른 11만1천원 정도가 들 전망이다.

31일 농림부가 통계청 소비자조사가격과 농협 하나로클럽 판매가격등을
기초로 설날 차례상 비용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설 때보다 5천70원
오른 11만1천6백58원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과일류 나물류 닭고기등이 지난해 설때보다 가격이
내린 반면 쇠고기 돼지고기 곡류 수산물등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쇠고기는 사육두수 감소등에 따라 국거리.산적용이 1 에 1만7천7백50
원으로 지난해 1만3천4백70원보다 32% 가량 뛰어 차례상 비용 상승을
주도했다.

또 대표적인 제수용품인 참조기도 1마리에 1만2천원으로 지난해보다
1천원 올랐다.

반면 사과 배 단감등 과일류는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최철규 기자 gray@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