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3월부터 SK주유소에서 전자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고객들이 IC(집적회로)칩이 내장된 전자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근 10억원 상당의 관련 장비를 현대에스티에 발주했다.

전자카드 전문업체인 현대에스티는 이와관련,SK로부터 10만원권
전자상품권 50만장과 이를 읽는 단말기 3천7백대,카드발급기,잔액조회기등
관련 장비 일체를 수주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현대에스티가 SK에 납품할 전자식 상품권은 플라스틱 카드에
IC(집적회로)를 부착한 것으로 기존 신용카드 보다 기억용량이 많고
보안성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현대에스티는 이 상품권을 충전 가능한 전자카드로 전환,SK 주유소는
물론 일반 상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에스티는 지난 98년 당시 현대전자의 IC카드 사업부가 독립한 회사로
2년여만에 이번 전자상품권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박주병 기자 jbpar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