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산업자원부 장관은 27일 산자부의 테크노파크 사업, 과학기술부의
지역협력연구센터(RRC) 사업 등 산업관련 부처들의 비슷한 사업들을 효율적
으로 추진하기 위해 부처간 공조체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지원 기술개발사업이
실효를 거두려면 기술개발프로젝트를 제대로 평가해 선정하는 것이 선결과제"
라면서 "평가과정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평가결과를 공개하고 필요하다면
객관적인 시민단체를 평가과정에 참여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자상거래 포럼에서
"글로벌 전자상거래시대에 대비하고 사이버무역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대외
무역법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자와 자동차 철강 조선 중공업 섬유 전력 유통 등 8개 산업분야에
걸쳐 전자 상거래망을 확충하고 예산 지원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사이버몰 등과 같은 기업과 소비자간 전자상거래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전자상거래의 80%를 차지하는 기업간 또는 제조업
위주의 산업 전반에 걸친 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 민관 협력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