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은 결코 사양산업이 아닙니다. 최첨단 기능성 섬유를 만들거나
각종 염색기술을 개발하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으니까요. 우수한 가공기술을 개발하면 섬유산업은 다시 한번 한국 수출의
견인차가 될 수 있습니다"

손기익 뉴월드 사장은 "섬유가 "한물 간" 산업이라는 인식을 버려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합성섬유나 고탄성 섬유 등 특수분야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산업용 소재의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내장재 방탄복조끼 헬멧 인공심장 등 응용분야는 셀 수 없을 정도
라고.

그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해 한국 섬유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선 국가 차원에서 섬유업계와 공동 연구를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기업끼리 서로 비슷한 연구를 따로따로 해 쓸데없는 중복투자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는 것.

손 사장은 앞으로도 전체 인원의 10% 이상을 R&D(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등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0542)373-5877

< 이방실 기자 smil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