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이 아니라 치료입니다"

이건희 회장은 김포공항에서 취재진으로부터 "미국에서 암수술을 받은 경과
가 좋으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검정색 롱코트에 노타이 차림의 이 회장은 약 2분간 취재진들의 질문에
응했다.

-건강은 어떤가

"국민 여러분이 걱정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건강하다"


-일시 귀국한 것인가

"일시귀국이다"

-귀국한 이유는

"어머니 성묘가 중요한 이유다"

-미국에는 언제 돌아가는가

"열흘 정도 한국에 있다가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수술 경과는 좋은가

"수술이 아니라 치료다"

(부인 홍라희씨) 치료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미국에는 언제까지 머물 것인가

"보름 정도 치료한 뒤 완전히 돌아올 것이다"

-치료중 어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장례식에 불참했는데

"치료중이어서 안타까웠다"

-통증이 심했는가

"심하게 아프지는 않았다"

< 김문권 기자 mk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