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나라종금 영업정지로 괜한 피해를 입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방 K은행이 나라종금에 거액의 자금을 물렸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광주은행의 일부 고객들이 자금인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K은행을 광주은행으로 오해한 고객들이 일부 지점에
몰려와 정기예금 등을 해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광주은행은 나라종금에
묶인 돈이 없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광주지원도 이날 "광주은행은 나라종금과 아무런 거래관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광주은행이 즉시 쓸수있는 자금은 1조3천억원 이상인 것으로
확인돼 유동성 확보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 김준현 기자 kim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