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시장 한복판에 심야쇼핑족을 위한 "24시간 멀티 영화관"이 생긴다.

동대문의 패션쇼핑몰 프레야타운은 오는 29일 총 10개관 1천8백 좌석을
갖춘 대형 멀티극장 "프레야 MMC(마이 메가플렉스 씨네마)"를 10층에 오픈
한다고 25일 밝혔다.

프레야 MMC의 특징은 국내 최초로 24시간 상영체제를 갖춘 점이다.

일반 영화관의 하루 상영횟수가 6회 정도인데 반해 이 극장은 하루에
10회까지 영화를 상영한다.

이 극장은 또 좌석 지정제를 도입, 티켓 구매자들이 원하는 좌석을 미리
정할수 있도록 했으며 무인발매 시스템을 이용해 티켓판매소를 통하지 않고도
영화표를 살수 있게 했다.

이 극장은 30여석의 좌석에 박중훈을 비롯한 톱스타들의 이름을 붙인
스타좌석제를 도입했다.

또 총 좌석의 40%를 팔걸이 의자가 없는 커플석으로 꾸몄고 극장 로비
천장에는 1백개의 모니터를 설치, 예고편 등을 상영한다.

프레야타운의 양만석 대리는 "동대문에는 심야쇼핑객이 많다는 점에 착안,
24시간 영화관을 열게 됐다"며 "집객효과가 높아져 상가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티켓구입은 자동응답전화(2268-9111)나 인터넷(www.mmc10.co.kr)을
통해서도 할수 있다.

한편 프레야타운은 영화관 오픈을 기념,27~28일까지 선착순 2만명의
관객에게 개봉 예정작을 무료로 보여주는 "무비페스티벌"를 연다.

< 최철규 기자 gr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