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에 상여금을 주는 중소기업은 63.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협중앙회는 3백6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을 앞둔 중소기업 자금사정"
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설 상여금은 기본급의 평균 83.6%로 조사됐다.

조사대상업체 가운데 9.4%는 지급불가능, 26.9% 지급미정인 것으로 나타
났다.

지난해엔 지급가능 업체비율이 58.4%였다.

설소요 예상자금은 조사업체 평균 8천2백만원이며 이중 62.7%인 5천1백만원
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용처로는 종업원임금이나 상여금지급을 위해서가 59.7%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외상이나 어음대금결제 원부자재구입 만기도래 대출금상환
순이었다.

부족한 설자금 마련을 위해 판매대금회수나 받을어음할인 금융기관차입
사채 등 급전조달이 많았으나 전혀 대책이 없다는 응답도 9.0%에 달했다.

한편 중소기업의 금융기관 차입금리는 대우채권 환매와 경기회복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반대출 9.5%, 신탁대출 11.2%,
어음할인 7.9%, 무역금융 8.0% 등으로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낙훈 기자 n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