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05년까지 4만개의 벤처기업이 창업되도록 하고 세계적인 일류
벤처기업 1백개를 육성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와 콘텐츠업체 20여개를 미국의 장외주식시장인 나스닥에 2002년
까지 상장시키기로 했다.

또 벤처기업 지원에 총 1조7천억원을 투입하고 중.고등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 함양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오후 서울 포항제철빌딩 대강당에서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김영호 산업자원부 장관, 남궁석 정보통신부 장관 등 정부관계자와 벤처
기업인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천년 벤처기업인과의 만남" 행사를
갖고 이같은 벤처기업 육성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벤처기업의 비전과 발전전략" 보고를 통해 벤처기업 확인
제도를 2007년까지 폐지하고 서울 강남지역에 한국벤처센터를 설립, 벤처기업
에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5백억원의 해외투자 전용펀드를 설치,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오는 4월에는 실리콘밸리에 한국벤처지원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올해중 주요도시의 20개 벤처기업 군집지역을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로
지정, 지방세감면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창투조합과 다산벤처 등을 통해 1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남궁 장관은 24개 주요 도시에 소프트웨어 진흥구역을 조성하고 정보통신
전문투자조합의 규모를 2천억원에서 7천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벤처기업과 코스닥시장의 발전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면서 "코스닥시장의 안정과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희수.김성택 기자 idnt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