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수퍼마켓 부평점의 윤경만 점장은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표현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때로는 전쟁터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주위에 까르푸 E마트 해표마트 그랜드마트 등 쟁쟁한 경쟁점포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윤점장은 "지역주민들에게 믿을 수 있는 점포라는 인상을 심어주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얘기했다.

또 "할인점들의 저가격 공세에는 품질과 서비스로 당당히 맞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당일판매원칙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즉석식품 코너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맞벌이가 확산되고 소비자들이 편의를 추구하기 시작하면 즉석식품을 찾는
고객이 부쩍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윤점장은 "개점직후 하루 1백만원 안팎이던 즉석식품 매출이 요즘에는
1백50만원대로 늘었다"면서 "올 여름까지는 일평균 1백80만원대로 늘리겠다"
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