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17일 대한재보험과 동양오리온투자신탁의 종합검사를 시작
으로 올해 금융회사에 대한 본격 현장검사에 들어갔다.

또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45개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에 대한 새 자산
건전성 분류기준(FLC)의 적정성 점검을 실시한다.

금감원은 18일부터는 신한은행에 대해 2년만에 종합검사를 벌인다.

이어 전북 부산 경남은행 등 지방은행에 대한 검사도 2월중 착수할 예정
이다.

관계자는 "올해 검사에선 지난해와 달리 잘못된 금융관행에서 발생한 과거
부실보다는 법규 감독시스템이 갖춰진 뒤에 벌어진 위규 부당행위를 중점
살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권별 검사일정을 조정해 금융회사별로 가급적 자회사와 함께
점검하는 연계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 오형규 기자 o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