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경비 및 전자결제 전문업체인 범아종합경비(대표 윤용철)는 한국통신과
제휴, 인터넷 쇼핑몰을 대상으로한 전자결제시스템구축 및 결제서비스에 나선
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제휴에 따라 한국통신은 다음달 1일 문을 여는 인터넷 쇼핑몰
포털사이트 "바이앤조이"에 범아종합경비의 전자화폐인 "웹머니"를 도입,
지불 수단으로 사용하게 된다.

범아종합경비 관계자는 "웹머니 도입으로 한국통신은 지불수단을 다양화
하고 신용카드가 없는 청소년이나 은행계좌이체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고객층을 넓혀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범아종합경비와 한국통신은 웹머니 도입에 따른 각종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고 마케팅 활동도 함께 벌이기로 합의했다.

웹머니는 일본 웹머니사에서 개발한 선불식 전자화폐로 범아종합경비가
지난해 웹머니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PET재질을 사용한 카드 형태인 웹머니는 뒷면에 있는 번호를 이용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웹머니는 공중전화카드같은 선불식이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청소년용 웹머니 카드를 따로 만들 수 있어 청소년들을 음란물이나
유해사이트에 보호할 수 있게 했다.

범아종합경비는 "오는 3월부터 한국통신의 바이엔조이에서 웹머니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웹머니는 정액권 형태로 발행되며 미국 유럽
일본 등 국제결제에도 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경근 기자 choic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