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여성 벤처기업인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여성기업 지원을 위해 1백억원의 예산을 쏟아붓는다.

지원 방향은 크게 창업촉진과 경쟁력강화로 나눠진다.

이를 위해 전국 주요 도시에 창업보육센터를 세우고 기술개발과 시장개척도
적극 도와주기로 했다.

사업 집행은 여성기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맡는다.

우선 여성 창업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35억원을 들여 전국 7개 도시에
여성창업보육센터를 연다.

여경협은 1차로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경남 창원에 창업보육
센터를 설치했다.

이달 중순까지 부산 광주 대구 대전 수원에도 센터를 추가로 설립, 여성
창업의 산실로 키울 계획이다.

이곳에는 소프트웨어 인터넷 인테리어 디자인 등 지식정보화 시대를 선도
하는 업체들이 우선 입주하게 된다.

현재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입주신청을 받고 있다.

입주자는 공동 경비를 빼고는 대부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입주대상은 창업 6개월 미만의 신생 기업이나 예비 창업자.

입주기간은 2년으로 한번에 한해 1년 연장할 수 있다.

컴퓨터 실습실과 창업사랑방 등 지원시설도 운영된다.

창업강좌도 올해 1백20여회 열릴 예정이다.

첫 강좌로 오는 18일부터 정보화 연수과정이 시작된다.

이영아 21세기여성정보화포럼 대표와 오창호 한림대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서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인터넷 마케팅 전략 <>사업 아이템 선정방법 등을
들려준다.

중기청은 여성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각종 지원책도 마련했다.

특허 등 산업재산권을 해외에 등록하는 여성기업인을 대상으로 1건당 최고
50%(3백만원 한도)까지 대준다.

판로확대와 시장개척도 도와준다.

서울 부산 광주 등 3개 도시의 백화점과 쇼핑센터 등에서 "여성기업 우수
상품전시회"를 연다.

또 오는 9월 서울 삼성동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전시장에서 "여성기업
우수제품 종합박람회"도 개최한다.

컨설팅 지원과 교육사업도 본격화해 경영능력도 높여 준다.

신청업체에 컨설팅회사를 추천해 주고 1백만원 이내의 진단비용과 4백만원
이내의 지도비용도 대준다.

< 서욱진 기자 ventur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