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바이러스 백신개발 업체인 하우리는 최근 삼성카드 삼성에버랜드
등으로부터 27억7천5백만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카드 등은 하우리 신주를 액면가(5천원)의 50배인 주당 25만원에 인수,
이 회사 주식 6.1%를 갖게 됐다.

또 하우리는 이번 주식발행으로 생긴 주식발행 초과금을 재원으로 무상증자,
자본금이 자본금이 8억5천만원에서 36억2천5백만원으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하우리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바이러스 백신에 관한 신기술 연구와 신제품
개발, 백신프로그램인 바이로봇의 해외 진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권석철 하우리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로 정보보안의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하고 중국 유럽 남미 등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하우리는 지난해 컴퓨터바이러스 백신프로그램인 바이로봇, 온라인
인터넷방역서비스인 라이브콜 및 데이터복구서비스 등의 사업으로 약 20억원
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올해는 조달청 행정전산망 소프트웨어 공급 등으로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