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개막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대우자동차 및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든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 다임러크라이슬러
등이 대우차 인수와 관련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존 스미스 GM 회장, 윌리엄 클레이 포드 주니어 포드 회장은 한국
언론과 별도 회견을 갖고 자신들의 대우 인수 계획을 세계 언론에 알릴
예정이다.

로버트 이튼 다임러크라이슬러 공동회장도 쌍용 인수에 대한 관심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빅3 최고 경영진들이 특정 국가 언론과 연쇄 회견을 갖는 것은 매우 이례적
인 일이다.

GM의 경우 이미 대우차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하고 신규사업담당인 루 휴즈
부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채권단과 만나 구체적인 인수조건을 내건
상태다.

포드도 최근 폴 드렌코 이사 등이 한국을 방문해 컨소시엄 등 일부 인수
조건 및 방법을 채권단과 논의했다.

따라서 모터쇼 현장에서는 보다 진전된 인수 계획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 디트로이트=김용준 기자 juny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