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과 LG-EDS시스템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APOLS 등
4개사는 인터넷을 통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ASP)사업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ASP는 소프트웨어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것으로 주로 전사적자원관리
( ERP) 고객관계관리(CRM) 전자상거래서비스등 특정 분야에 필요한
소프트웨어(SW)를 인터넷을 통해 종합적으로 공급.관리해준다.

중대형 컴퓨터를 포함해 필요한 프로그램을 고객사에 설치하는 게
아니라 ASP업체의 장비센터에서 관리하므로 고객은 거액의 설치비
대신 매달 이용료만 내면 된다.

한국오라클 관계자는 "우선 ERP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많이 쓰이는
회계와 제조 업무용 모듈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고 앞으로 확장형
ERP등으로 분야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또 "ERP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데 1억원 정도를 들여야 하는 업체의
경우 ASP를 이용할 경우 한 달에 3백만원만 내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에서 한국오라클은 ERP프로그램,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컴퓨터 하드웨어를 각각 판매키로 했다.

LG-EDS시스템과 APOLS는 직접 고객을 유치하고 서비스를 맡는다.

LG-EDS와 APOLS는 각각 대기업와 중견업체로 고객사를 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IDC는 ASP사업 시장규모가 1999년 1억5천4백만
달러에서 2002년 4백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정애 기자 jcho@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