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는 그룹 해체에 따른 후속 작업을 효율적으로 벌이기 위해
구조조정 사후대책반을 발족했다고 9일 발표했다.

(주)대우의 한 관계자는 "주요 계열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12월말 구조조정본부를 해체한 후 최근 구조조정본부 일부
인력으로 사후대책반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인 사후대책반은 주력사의
워크아웃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채권단을 지원하고 옛 대우
계열사간 이해와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책반에는 김윤식 홍보담당 부사장,김용호 재무담당 상무,김우일
경영기획 담당 상무,백기승 이사 등 임직원 20여명이 포함됐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도 대우그룹이 해체됐지만 원만한 구조조정을
위해 대책반을 한시적으로 운영할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