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세계 최고수준의 상품과 서비스 <>고객과 종업원의 "삶의 질" 향상
<>주주 이익 극대화를 통해 21세기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2000년
경영목표를 확정했다.

현대는 7일 경기도 용인시 마북리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정몽구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 전무급 이상 임원 1백8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0년 경영전략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확정했다.

현대는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기업경쟁력 강화 <>수익성 제고
<>경영투명성 확보 <>수출기반 확대 <>기업 이미지 제고 등 "21세기 5대
경영과제"를 선정했다.

현대는 그룹을 다섯개 소그룹으로 분할해 전문성을 높이되 현대 정신을
공유하는 "최상의 협력자"로서 서로 돕는 "협력 경영" 체제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현대는 또 "현대"라는 이름만으로 금융기관의 돈을 쉽게 빌어쓰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선언하고 올해도 <>각사별 경상이익률 10% 향상 운동 <>과감한
한계사업 정리 <>재무 위험 조기경보체제 마련 <>각사 재무팀 보강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2백% 이하로 유지하기로 했다.

경영투명성 확보를 위해서는 유능한 사외이사의 조기확보, 감사위원회 및
이사추천위원회 설치, 결합재무제표 작성, 자산의 시가평가, 소수주주와의
의사소통기구 설치 등을 위한 구체적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각사별 "명품(월드베스트) 상품개발 운동"에
착수하는 한편 환 리스크 회피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는 부채비율을 2백% 미만으로 축소해 현대의
이미지를 높였다"고 평가하고 "올해를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자"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김철수 세종대 부총장, 아주대 조영호 교수 등 학계 인사들의
외부 특강으로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 김정호 기자 jh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