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세계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플래시 메모리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주문에 대지 못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일 미국의 전문조사기관인 인스타트 그룹에 따르면 일반 D램 반도체와는
달리 전원이 꺼져도 입력된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특성을 가진 플래시
반도체 세계시장은 지난해 3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또 공급 부족 현상에 힘입어 가격은 20%이상 뛴 것으로 조사됐다.

인스타트 그룹은 플래시 메모리 세계 시장이 2003년까지 매년 18.3%씩
확대돼 2003년 80억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플래시 메모리 시장이 늘고 있는 것은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휴대형 컴퓨터제품 등 플래시 메모리가 쓰이는 휴대형
전자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인스타트 그룹은 지난해 공급부족으로 플래시 메모리 주문후 제품을
손에 넣는 기간이 16~20주에 달했다며 올해도 이런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