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업무가 시작되는 3일 Y2K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일까지 가동을 중단했던 컴퓨터나 기업내 정보시스템, 은행의 금융거래
시스템 등이 작동되면서 잠복해있던 Y2K문제가 일어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이나 영세 자영업자, 대형건물 등에 약간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정보통신부는 밝혔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업무 시작 전에 점검할 일들을 정리한 "업무시작전
Y2K 문제발생에 대비한 행동요령"을 2일 발표했다.

[ 업무시작전 Y2K 문제발생에 대비한 행동요령 ]

<>PC =PC 전원을 켠후 <제어판>-><날짜/시간>을 선택해 날짜와 시간이
정확한 지 확인한다.

또 PC 응용프로그램을 작동시킨 후 위험일자(2000.2.29 등)를 입력해
날짜와 관련된 주요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지 점검한다.

문제가 있으면 PC제조업체나 응용프로그램 개발 업체에 문의한다.

<>정보시스템 =시스템 전원을 켠 후 시스템 데이터명령어로 시스템 일자를
점검한다.

또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의 시스템일자도 점검한다.

Y2K위험일자를 입력해 응용프로그램의 주요 기능시험과 시스템 종합시험을
하고 특히 다른 기관과 연계된 시스템이 있을 경우는 연계시험을 거친다.

<>금융거래시 =납부기한이 1999년12월31일에서 2000년1월4일로 연기된
각종 공과금은 기한내에 납부한다.

2000년1월 공과금 납부통지서의 통지일자, 납부기한, 공과금액은 맞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즉시 금융기관 등 해당 기관에 연락한다.

<>각종 민원서류 발급시 =정부기관의 민원서류, 공공기관의 공과금
납부통지서 및 대국민 안내문 등을 발송할 때 담당자들은 연도표기가
2000년으로 돼있는 지 확인하고 발송한다.

특히 연도중 앞의 두자리를 인쇄한 후 뒤의 두자리만 전산출력하는
경우에는 세기가 "19"로 표시된 양식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대형건축물의 자동화설비 =전기 통신 환기 화재예방 주차장관리시설 등
자동화설비 등의 목록을 토대로 일일이 문제해결 여부를 다시 확인한 후
가동한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