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티엄III 5백MHz 중앙처리장치(CPU)를 채용한 최고급 인터넷 PC가 21일부터
시판된다.

정보통신부와 인터넷PC사업자협의회(회장 윤준호 용산전자상가조합장)는
전문가용 인터넷 PC는 기존 제품에 비해 CPU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그래픽카드 성능이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신제품의 CPU는 11개 참여 업체 모두 펜티엄III 5백MHz 짜리를 사용하고
HDD는 13~17.3기가바이트(GB), 그래픽카드는 16~32메가바이트(MB) 짜리를
채용했다.

기존 인터넷 PC는 셀러론 4백33.4백66MHz CPU, 6.4~10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
, 8MB 그래픽카드를 썼다.

이번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고 그래픽 처리
능력이 뛰어나 게임등을 보다 박진감있게 즐길 수 있다고 정통부 관계자는
밝혔다.

HDD의 경우 멀티패밀리 세지전자 엑스정보산업 엘렉스 PC뱅크는 17.3GB,
세진컴퓨터랜드 성일컴퓨텍 현대멀티캡 용산조합은 15GB, 컴마을 주연테크는
13GB를 채택했다.

그래픽카드는 멀티패밀리 성일컴퓨텍 세지전자 엑스정보산업 용산조합
엘렉스 PC뱅크가 32MB, 컴마을 세진컴퓨터랜드 현대멀티캡 주연테크는 16MB를
채용했다.

가격은 윈도 운영체제(OS)를 채용할 경우 참여업체 모두 15인치 모니터 포함
1백37만원, 17인치 모니터 제품은 1백49만원에 판매한다.

OS로 리눅스를 고르면 15인치 제품이 1백27만~1백32만원, 17인치는
1백39만~1백44만원이다.

소프트웨어로는 OS 오피스.통신.백신 프로그램외에 번역프로그램 백과사전
등이 추가됐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기존 셀러론 PC 구입자의 경우 일정 비용을 내면
고성능 신제품으로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조정애 기자 jcho@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