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기 퀴즈프로그램인 장학퀴즈가 내년 중국에 진출한다.

SK그룹은 중국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중국판 장학퀴즈" 프로그램인
"SK 짱웬방"을 2000년 1월1일부터 SK 단독 후원으로 중국 베이징TV를 통해
방영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중국판 장학퀴즈 프로그램은 중국을 최대 전략거점으로 삼고 있는 SK가
본격적인 중국진출을 앞두고 홍보 인프라 구축과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장기
투자전략 차원에서 기획된 것이다.

SK그룹 관계자는 "그룹 고유의 인재양성 이미지를 살릴 수 있고 중국과의
문화적 유대를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는 방법으로 TV퀴즈 프로그램 후원
방법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 초기에는 베이징과 상하이 지역 고등학생 위주로
2명이 한조가 돼 4팀이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말 본방영 외에
평일에도 주 4회에 걸쳐 재방영된다.

SK그룹이 후원하는 국내 장학퀴즈는 72년 문화방송에서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28년간 장수를 누리며 청소년들에게 폭넓은 상식과 건전한 교양을
제공하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 최완수 기자 wans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