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의 패션쇼핑몰 밀리오레가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밀리오레의 유종환 사장은 8일 "내년 1월7일 대만 타이베이의 갤럭시백화점
7층에 밀리오레 분점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밀리오레가 들어서는 갤럭시백화점은 지하 2층 지상 13층 규모의 타이베이
굴지의 대형 백화점이다.

밀리오레는 갤러시백화점의 7층(3백여평)을 힙합, 펑키 등 12가지 패션구역
으로 분류, "밀리오레 타이베이점"이란 이름으로 운영한다.

밀리오레 타이베이점의 판매상품은 "밀리오레 디자인 밸리"에서 자체 디자인
된 패션용품이다.

판매는 현지 대만인을 고용해 할 예정이다.

유종환 사장은 "최근 동대문상품에 대한 외국인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대만 진출을 계기로 일본과 홍콩 등에도 점포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밀리오레의 대만 진출은 대형 유통업체로서는 지난 97년 2월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할인점 E마트에 이어 두번째다.

한편 밀리오레는 갤럭시백화점의 매장오픈에 앞서 대만 소비자들에 대한
사전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대만 언론인 20명을 초청, 오는 17일부터 동대문
매장을 돌아보게 할 계획이다.

< 최철규 기자 gr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