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대출을 신청하면 3분이내에 은행 계좌로 입금시켜 주는 신용대출
서비스가 등장했다.

이 서비스는 대출 업무를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이나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인터넷을 통해 들어온 대출 신청을 컴퓨터 시스템으로 즉시
처리, 3분 이내에 신청인의 은행계좌로 대출금을 넣어주는 "e-loan"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삼성카드 회원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 인터넷 홈페이지(www.samsungcard.co.kr)에 접속해 회원의 ID와
패스워드를 입력한 후 화면 좌측 상단의 "e-loan신청"을 클릭, 대출을 신청
할 수 있다.

신청 후 3분 이내에 대출승인이 이뤄지고 본인 은행계좌로 자동이체된다.

대출승인을 받기 위해 서류를 준비하거나 객장을 찾을 필요가 없다.

대출한도는 최고 5백만원까지고 금리는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연 10.0~19.0%
가 적용된다.

인터넷에서 대출약관과 원리금 납입안내까지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대출심사에서 지급에 이르는 대출 업무를 인터넷으로 처리하기
위해 "트라이어스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신용평점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삼성카드가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페어아이작과 공동개발한
것으로 회원의 카드 이용실적이나 구매형태를 점수화한 것이다.

회원의 신용점수에 따라 대출한도와 금리를 책정해 놓고 있기 때문에 회원의
요구가 있으면 즉시 대출이 가능하다.

개인 신상정보와 카드사용액 연체회수 등 모든 내용을 점수화한 이 시스템은
신용평점 6백20점 이상이면 대출이 가능하게 설계돼 있다.

고객의 직장 내 지위나 재산상태에 주로 의존한 기존 대출관행과 완전히
차별화한 신용평가 시스템이다.

삼성카드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결제금액과 대출내역을 조회하는 서비스
에 이어 일반 신용대출까지도 인터넷만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돼 기존의 영업소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88-8700

< 박민하 기자 hahaha@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