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통한 온라인 증권거래나 각종 정보검색 등을 종전보다 6배정도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SK텔레콤은 무선데이터서비스인 n.TOP의 기능을 확장해 인터넷과 PC통신
에서 제공하는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속할 수 있는 "사이버넷 플러스"
서비스를 11월 한달간 시범 선보인 뒤 12월부터 본격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 무선데이터서비스가 휴대폰으로 서비스에 접속, 하나의 정보를
내려받는 데 보통 6~7초 정도 걸리는 데 비해 사이버넷 플러스는 1~2초
정도면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따라서 개별 주식종목 시세나 E메일 송수신,항공권 조회 등 실시간 접속이
요구되는 정보를 검색하는 데도 전혀 불편이 없다.

이는 별도 전송장비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도 사용자가 원하는 메시지가
기지국을 통해 전송돼 서버에서 신호를 받아 응답하는 복잡한 절차를 단순화
시키는 기술로 가능하게 됐다.

사이버넷 플러스에는 뉴스 날씨 학습 교통상황 등 기본적인 정보 외에
은행거래, 증권거래, 쇼핑몰 예약, E메일 송수신, 일정관리 등 모두 1백20여
가지 정보가 추가됐다.

SK텔레콤은 "기존 무선데이터 서비스는 접속 속도가 느려 이용에 불편이
많았다"며 "이번에 개발한 방식은 이같은 단점을 고쳐 원하는 정보는 언제
어디서나 곧바로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SK텔레콤은 또 12월부터 무선 인터넷 검색기술인 WAP(무선어플리케이션
프로토콜)을 적용, 휴대폰으로도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선인터넷 전용 단말기인 스카이 후속모델을 개발해 시험중
이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