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 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용 정밀유리 전문업체인 삼성코닝정밀
유리가 생산설비를 현재의 4배로 늘린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오는 2001년까지 2천5백억원을 투입,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해 공급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는 TFT LCD용 기판유리 생산
설비를 현재의 4배로 확충키로 결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이 회사는 최근 구미 공장내에서 유리 용해로 증설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이번 증설 작업은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 증설이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엔 TFT LCD 기판 공급능력이 2배로
늘게 되며 2001년초 2단계 증설이 끝나면 현재의 4배인 연산 1천1백만
~1천2백만장(5백50x6백50평방mm 기준)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용해로 증설과 함께 세계최대 사이즈인 1천x1천1백평방
mm 의 초대형 유리기판을 생산할수 있는 설비도 마련할 예정이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이번 증설이 첨단 디스플레이인 TFT LCD 수요가
연평균 30%이상 늘고있는데다 삼성전자 LG필립스LCD 현대전자 등 국내
LCD 3사가 대규모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현행 TFT LCD용 표준 기판유리 두께인 0.7mm보다 얇은 0.5mm
제품 개발도 완료,조만간 생산할 방침이다.

또 현행 제품보다 더 가볍고 단단한 특성을 가진 차세대 유리인 일명
"밀레니엄 기판유리"도 개발,2000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삼성코닝과 미국 코닝사가 50대 50으로 합작,지난
95년에 설립한 회사다.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오던 TFT LCD용 기판유리를 국산화,연간 1억달러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증설이 완료되는 2001년이후엔
연 3억달러 이상의 대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TFT LCD용 기판유리는 세계적으로 삼성코닝정밀유리를 비롯한 미 코닝
관계사,일본 NEG 아사히유리 NH테크노 등만이 생산중이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자사가 생산하는 TFT LCD용 기판유리가 퓨전(Fusion)
공법이라는 첨단방식으로 생산돼 별도의 연마공정이 필요없고 표면품질과
특성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