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시장에도 인터넷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엡손 한국HP 등이 인터넷 문서 출력에 적합한 프린터를 잇따라
내놓았다.

인터넷 프린터는 인터넷 문서를 출력할 때 끝이 잘리는 현상을 없애고
낮은 해상도의 그림을 선명하게 바꿔주는 등 인터넷 출력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한국HP는 "데스크젯 포토810C"로 인터넷 프린터 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 제품은 인터넷 사용자에게 적합한 다기능 포토 잉크젯 프린터.

컬러포커스 기술을 이용해 인터넷 문서를 보다 선명하게 인쇄할 수 있다.

컬러포커스는 저해상도의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최적화해 최대한 원본에
가깝게 출력하는 기술이다.

포토810C와 함께 제공되는 소프트웨어 "파워웹프린트"를 이용하면 출력하는
문서의 끝이 잘리는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한 장의 용지에 최대 여덟 페이지를 인쇄하는 기능도 있어 많은 양의
문서를 출력할 때 작은 크기로 출력해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다.

한국엡손의 "스타일러스460"은 인터넷 이미지를 최대 10배까지 선명하게
출력하는 인터넷 프린터다.

인터넷 문서에서 주로 사용되는 해상도 72DPI(Dot per Inch)의 그림을
최고 7백20DPI까지 높여준다.

한국엡손 관계자는 "엡손이 자체 개발한 "포토인핸스4" 기술을 이용해
또렷한 그림을 출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인터넷PC 구매자를 대상으로 20만원대의 저가형 프린터를
"인터넷 프린터"라는 이름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 김경근 기자 choic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