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벤처캐피털이 업계 최초로 하루에 3개의 투자조합을 탄생시켰다.

한국아이티벤처투자(대표 연병선)는 총 2백60억원 규모의 3개 투자조합을
동시에 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새로 출범한 조합은 <>아이티(IT)전문 1호(1백40억원) <>아이티 전문2호
(1백억원) <>벤처창업1호(20억원) 등이다.

이들 조합의 존속기간은 5~7년이며 목표수익율은 연 25%정도로 책정됐다.

아이티 1.2호엔 정보통신부가 각각 50억원씩 총 1백억원을 출자했다.

나머지 1백60억원은 기관 및 일반투자가들이 투자했다.

이중 아이티1호는 참여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계속 몰려 이달말까지 3백억원
으로 펀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이티1호는 국내 정보통신분야의 유망 벤처기업을 집중 발굴해 투자하게
된다.

2호는 주로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벤처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삼을 계획.

벤처창업1호는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한 대학생들의 창업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이 회사 연병선 사장은 "이처럼 짧은 시간에 3개의 조합을 결성할 수 있었던
것은 투자자들이 한국아이티벤처의 투자심사능력을 인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아이티벤처는 지난 3월 한국통신과 다우기술 등의 벤처기업들이 자본금
1백61억원으로 만든 정보통신 전문 창업투자회사.

설립 6개월만에 직접 지분참여 방식으로 1백40억원을 투자하는 등 선진기법
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02)3452-9494

< 서욱진 기자 ventur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