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부터 무선으로 2Mbps의 초고속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온다.

이에따라 무선 인터넷을 통해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무선케이블TV는 케이블TV방송국(SO)들과 제휴, 무선중계 방식으로
초고속 인터넷과 케이블 TV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12월중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2.5GHz대역의 광대역무선망(MMDS)을 이용, 인터넷을 기존
종합정보통신망(ISDN)수준인 1백28Kbps에서 최대 2Mbps로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무선케이블TV는 인터넷 및 PC통신서비스, 케이블TV 프로그램
공급업체 등이 제공하는 각종 콘텐츠와 부가서비스, 무궁화위성 등의 통신.
방송 정보가 담긴 서버를 운영하고 전송안테나를 통해 정보를 무선으로
가입자에게 송신키로 했다.

국내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 서비스는 전송안테나의 도달반경이 30km에
달해 안테나 하나만 설치해도 서울지역 전역에서 케이블 TV 시청과 함께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무선케이블TV는 12월중 우선 서울 서초 관악 동서울 동작 등 4개 지역과
대구 북구및 달서구, 부산 동래구 등을 대상으로 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전국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에는 일반전화망으로 데이터통신을 쌍방향으로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통신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유럽과 남미 등에서 같은 서비스를 운영중인
포머스사와 제휴, 49%의 지분(2천6백만달러)을 출자하고 경영및 기술자문을
받기로 했다.

무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6만원대의 수신안테나와 20만원
대의 무선 케이블모뎀을 설치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인터넷 속도와 사용시간에 따라 부과된다.

무선케이블TV는 1백28K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경우 이용요금을
월 2만원대로 할 방침이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