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DR(Depositary Receipt)이란 해외증시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발행되는
유가증권을 말한다.

국내 상장사가 발행한 주식을 외국에서 그대로 유통시킬 수는 없다.

주권의 수송문제와 거래제도등의 차이로 원활한 유통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은행 등 주식예탁기관에 발행한 원주식
을 예탁하고 대신 예탁기관이 DR를 발행한다.

발행된 해외DR은 주로 유럽, 미국증시에 상장돼 외국투자자들 사이에 거래
된다.

외국투자자들에게는 환위험이 따르지 않아 좋고 발행사는 해외차입금리없이
직접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외DR는 국내 원주가격보다 낮게 할인발행되거나 또는 높게 할증발행된다.

국내 원주가격과 환율차이및 발행사나 국가신용도에 따라 할인되거나 할증
된다.

원주가격에 프리미엄이 얹혀 할증발행되는 경우는 외국인투자자들 사이에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얘기가 된다.

최근 현대자동차 DR이 할인발행된 적이 있으나 외국인투자한도가 완전히
개방돼 국내에서도 원주를 살 수 있어 프리미엄이 붙지 않은 것으로 분석
됐다.

< 김홍렬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