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 청와대경제수석은 3일 "워크아웃을 추진중인 대우 12개업체 가운데
대우전자와 대우중공업 등 5개사는 이달 안으로 계열분리할 것"이라며 "해당
업체는 독자경영을 통해 충분히 회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감독위원회는 서울보증보험이 보증을 선 대우계열사의 회사채를
대신 물어주게 되면 서울보증보험에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수석은 이날 KBS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금명간 12개업체의
구체적인 처리방안을 발표하겠다"며 "늦어도 연말까지는 나머지 7개업체도
계열분리해 해외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최근 금융시장에서 나돌고 있는 "투신사 펀드의 싯가평가 문제"
와 관련, "신규 펀드만 싯가평가하고 기존 펀드는 싯가평가하지 않을 예정"
이라고 말했다.

현재 채권의 가치가 그대로 유지되도록 한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방침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밖에 "투자자들이 금융시장에서 환매를 하지 않아도 손실이 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위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낸 국감자료에서 서울보증보험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방침을 밝혔다.

< 김영근 기자 ygkim@ 오형규 기자 o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