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CIS(독립국가연합)지역에서 문화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문화마케팅은 현지문화와 기업의 모국문화를 한데 묶어 이벤트
행사를 벌이며 기업이미지를 높이는 마케팅방식이다.

LG는 이를위해 최근 러시아의 거점도시인 예카테린버그에서 "LG의
날 문화페스티벌"행사를 개최한데 이어 카자흐스탄 주요도시에서
문화제품 프로모션과 순회로드쇼를 펼쳤다.

예카테린버그에서 벌인 문화페스티벌은 고아들을 위한 전자제품
기증,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가족 노래자랑 대회,러시아 유명가수
공연등으로 짜여졌다.

카자흐스탄의 문화제품 프로모션은 이 나라의 15개 주요도시를
돌며 지난 7월부터 이달말까지 개최됐다.

특히 이나라 남부 도시인 타라즈에서 지난 20일 열린 문화공연이
하이라이트를 이뤘다고 LG는 설명했다.

한국 사물놀이패가 거리에서 시민들과 어울려 신명나는 분위기를
돋우고 현지 시립극장에서 이 지역 주요인사 언론인등이 참가한
가운데 러시아가수들의 공연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LG는 이같은 문화마케팅을 통해 카자흐스탄내에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2000년 전 가전제품의 시장점유율을 50%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통해 이 지역에서 일본 소니를 밀어내고 최고 브랜드로 도약
한다는 방침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