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기 회복세가 하반기에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현재의 경기회복은 정보통신 산업의 급성장과 서비스관련 부문의
설비투자가 주도하고 있으며 소비구매 패턴은 대형화 고급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정보통신 조선등이 호조를 지속하고 가전 자동차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은 회복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섬유와 건설은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8일 "최근 산업경기의 특징과 향후 전망"을 통해
중화학분야과 대기업에 이어 경공업분야와 중소기업 부문도 경기가 호전돼
경기 양극화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경기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산업경기 특징 =정보통신(IT) 산업의 급성장, 서비스관련 투자 급증,
소비 고급화 등을 들수 있다.

IT산업 생산은 올해 작년보다 15% 늘어난 1백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반도체, TFT LCD(초박막 액정표시소자), 휴대폰, 컴퓨터 등의 내수및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통신및 방송서비스와 소프트웨어 부문도 고성장하고
있다.

창업이 활성화되면서 정보.컴퓨터기기, 운송기기 등 서비스 분야 투자가
설비투자의 주종을 이루는 것도 최근 경기회복 특징중 하나다.

회사를 설립하면서 컴퓨터 사무자동화기기 자동차 등 구입비용이 늘고 있다.

또 시스템 구축을 위한 통신서비스업체들의 투자도 경기활성화에 한몫하고
있다.

올들어 5월까지 통신시스템 시장은 무선의 경우 작년 같은기간보다 2백67%,
교환기는 30%, 전송기기는 45% 늘었다.

29인치이상 TV, 5백l급이상 냉장고, 10kg이상 세탁기등 대형가전제품과
중대형 자동차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빼놓을수 없다.

대형차 판매는 상반기중 작년동기보다 2백58% 늘어났다.

이에비해 경차는 작년 상반기 1백41% 증가에서 올해 11.4% 감소로 돌아섰다.


<>업종별 하반기 경기전망 =반도체 수출은 목표인 1백85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대만 등 경쟁업체의 저가 물량공세가 진정되고 있고 연말특수도 앞두고 있어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반도체 가격은 하반기에도 이어져 9~10월경 최고점에 달할 것이다.

정보통신도 PC 모니터등 전제품이 호황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정보통신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한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등의 투자확대
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사상최대인 1천만톤(GT)의 건조실적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는 조선은
하반기들어 수주 경기도 되살아날 것이다.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가전은 수출과 내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자동차는 대체수요 증가로 내수가 하반기중 작년동기보다 32.3% 증가할
전망이다.

철강 일반기계 등도 생산이 늘것으로 보이며 석유화학도 내수 회복이
기대된다.

반면 섬유와 건설은 하반기에도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업종별 향후 전망 및 주요 이슈 ]

< 호조 지속 >

<> 반도체 : .수요확대/가격안정->수출호조
.설비투자 본격 확대
<> 정보통신 : .내수/수출 활황 지속
.벤처기업 창업 활성화
<> 조선 : .풍부한 물량확보로 건조호황 지속
.신조선 수주증가, 선가하락세 진정

< 호조 가속 >

<> 가전 : .내수/수입 활황, 수출 상승세 유지
.수입선다변화 해제
<> 자동차 : .대체수요 회복
.수출 호조세 지속
<> 일반기계 : .투자심리호전->수주 증가
.수출 증가세 반전
<> 철강 : .수요산업 호조로 내수 증가
.아시아 수요 감소, 수입규제 강화
<> 석유화학 : .수요산업의 호조로 내수 증가
.중국 수입 감소, 가격회복 지연

< 호조 지연 >

<> 섬유 : .주력 수출품목인 직물 부진
.면직물/모직물 시황 활기
<> 건설 : .국내수주 침체지속
.해외(중동/아시아) 수주 호황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9일자 ).